
" ...침착하게 행동해요. "

차분해 보이는 소년의 인상이었다. 작고 동글동글한 몸의 곡선과, 꽃잎처럼 팔랑팔랑 거리는 하나하나의 움직임. 아이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서 은은한 제비꽃 잔향이 스쳐지나갔다. 분홍색, 예쁘장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저 아이는 분홍빛 청춘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을지도 모른다.
- 보랏빛이 감도는 흑발. 곧게 내려오는 직모, 부분적으로만 길게 길러 아래로 내려묶은 머리칼.
- 유난히 날카로운 눈매. 짙고 길게 내려온 속눈썹은 머리색과 마찬가지로 자색이 비치는 검은색이었다.
- 새벽녘 하늘 같은 분홍빛이 섞인 회색 눈동자.
- 동양인치고 꽤나 오똑한 편인 콧대, 남자아이치고 유난히 도톰한 편인 연꽃잎색 입술.
- 왼쪽 눈가에 콕, 하고 하나. 눈물점.
- 티없이 깨끗한 새하얀 피부.
- 작은 편인 손발.
- 태생부터 가느다란 골격. 그것 때문에 더 왜소해보이는 모습.
- 몸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오밀조밀한 근육.
- 새하얀 셔츠 위에 검은색 품이 넓은 얇은 스웨터를 껴입고 있다.
- 베이지색 면바지는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온다.
- 보라색 꽃무늬가 수놓아진 단화. 깨끗하게 관리했는지 거의 새것처럼 반짝반짝하다.
- 비가 올까봐, 혹은 학교 연극부 소품으로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연보라색 장우산.
:: 이름 ::
카토리 아키라 / 香取 昭亮
:: 나이 ::
15세(만 14세)
:: 성별 ::
남성
:: 키 / 몸무게 ::
165cm / 48kg
:: 성격 ::
BGM - KAI https://www.youtube.com/watch?v=c5eq_wfGZrc
새벽녘의 강가같은 조용함
"......"
"....네, 하실 말씀이...?"
소년은 말수가 적었다. 당최 소년이 먼저 나서서 입 여는 횟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필요할 때 외에는 말을 먼저 꺼내는 일이 없었다. 그건 나이답지 않은 현명함에서 나오는 과묵함이었고, 혹은 어린 소년으로서 사람을 대하기 서투른 수줍음이기도 했다.
작고 보드라운 사슴 같은 온순함
"응응, 그거 가져가도 돼요."
"고마워요, 사은을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가 항상 미소와 함께 딸려온다. 과묵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대하는 소년의 행동은 따뜻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조용함과는 참으로도 다르게, 아이의 행동은 따뜻함과 부드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겁쟁이? 아니, 겁이 많다기보다는, 그저 연약하디 연약한 작은 들꽃의 조심스러움
"흐윽, 저...저희 죽을 거에요...다 죽을 거라고요...!"
"무서워....일단, 조금만 생각해보고 움직여요...."
무엇이든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사고방식이 있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일단 겁부터 질리고 보는 아이.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데에 최적화되어있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조심조심, 그 작은 몸이 깨어질라 오늘도 만사를 걱정하고 있는 아이다.
새하얀 구름같은 순진함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거잖아요.(진지)"
"! 먹을거...! 좋은 사람이시구나, 에헤헤."
음울하고 조용한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의 머릿속에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었다. 귀신과 사람 중에 더 무서운 것을 고르라면, 당연 귀신. 아이의 사람에 대한 믿음은 그만큼 굳었고, 그 많은 조심스러움도 사람에 관한 것이라면 흐지부지 흩어지곤 했다. 아이는 그래, 사람을 참 많이 좋아한다.
:: 직업 ::
중학생
:: 기타사항 ::
1. 기본 프로필
- 생일 1월 6일이라 칭한다. 실제 태어난 날은 모르지만, 고아원의 마음씨 좋은 사람들에게 주워진 날.
- 별자리 염소자리, 탄생석 가넷, 탄생화 흰제비꽃.
- Rh-B. 동양인 사이에서는 찾을 수 없는, 희귀한 타입. 희귀한 혈액형인 만큼, 친부모도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 신체능력
- 양쪽 시력 1.5, 그 나잇대 소년의 평균 시력.
- 선천적 오른손잡이, 지금은 양손잡이.
- 연기하는 몸 답게, 뛰어난 유연함.
- 보기와는 다르게 힘도 그 나잇대 소년들만큼이나 뛰어나다. 춤을 추려면 몸의 근육을 고루고루 잘 써야 하는 일이 많아서 그럴지도.
3. 말투
- 친근함과는 거리가 먼 호칭. 상대방을 성으로 부른다. (ex. ~씨, ~양 )
- 조용조용, 사근사근한 목소리. 귀기울여 듣고 있지 않으면 놓칠지도.
- 가끔 어린애답지 않게 고어(古語)를 쓰기도 한다. 어휘력이 풍부한 편.
4. 연극
- 대대로 가부키를 해왔던 집안의 장남. 실질적인 후계자다.
- 집안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도 연극하는 것을 좋아한다.
- 타고날 때부터 뛰어났던 연기력. 원래부터 잘했던 것이기에
- 연기뿐만 아니라 대본, 춤, 무대예술, 조명예술, 다방면에 관심이 있다는 듯.
5. 학교
- 유명집안 자제들이나, 돈 많은 집 자식들만이 간다는 명문 중학교의 2학년생.
- 학교 성적은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평균.
- 다만, 본인은 노력을 기울여서 학업에 열중하는 편이지만 생각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질 않아 고민이 많은 듯.
- 조용한 성격 탓에 학교 내에서 친한 아이들은 많지 않다. 같은 반인데도 아키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아이들도 여럿.
- 타학교보다 여름방학이 빨랐기에, 현재 여름방학 기간이다.
6. 연극부
- 학교 내의 연극부는 아키라가 주로 하던 가부키와는 다른, 일반 연극이나 영화에 관한 활동을 주로 하지만 본인은 어찌되었거나 학교 내에서 저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한다.
- 친화력이 거의 없는 아이가 유일하게 정 붙인 곳이 연극부. 연극부 아이들과는 두루두루 친하다.
- 방학 중에 학교 축제 때 할 연극 준비 때문에 꾸준히 학기 때와 다를 것 없이 등교하는 중이다.
- 현재 준비하고 있는 극은 연극부 부원들의 창작극 "파랑새".
7. 집안
- 리엔에서는 꽤 유명한 명문 가부키 가문의 맏아들. 그렇게 말하면 대부분 못 알아듣지만, 그냥 압축해서 "부잣집 도련님"이라 하면 다들 알아듣는다.
- 가주인 아버지와 참 안 닮았다. 딱 보기만 해도 양자인 것이 티가 날 정도로.
- 원래는 시골에 살던 고아였는데, 가주의 눈에 띄어서 덜컥 입양되어버렸다나 뭐라나.
- 그에 관한 뒷말도 아예 없지는 않은 듯.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사실에 입각한 입소문이라면서.
- 아버지의 반응은 글쎄, 오히려 난리를 치면 소문이 더 널리 퍼진다나. 소문에 신경쓰지 않는 남자. 아키라와 마찬가지로 과묵한 것 하나만은 닮은 사람이다.
-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배다른 누이, 시즈야가 있다. 꽤 서먹서먹한 듯.
8. 그 외
- 비위가 그리 강하지는 않는 듯. 역한 것, 특히 징그러운 것을 못 봐준다.
- 제일 싫어하는 것은 무대를 봐주는 관객들을 무시하는 것.
- 그리고 양파, 배추같은 초록색 풀덩어리들.
9. 체감온도 자체가 거의 없는 듯...
- 더위를 잘 타지 않는다. 옷도 두껍게 입어도 상관없고.
- 추위도 별로 타질 않는다.
- 여름에 더운 것과, 겨울에 추운 것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
:: 스탯 ::
힘(P) / 민첩(N) / 운(F)
: P [ 4 ] / N [ 3 ] / F [ 8 ]
:: 소지품 ::
연보라색 우산
베이지색 배낭(물 가득 든 500ml 물병, 필통, 작은 노트 하나)
핸드폰에 달린 부적 - 행복을 비는 오마모리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