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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요. "

@CHAM_BA님 커미션

약간 청색빛이 도는 얇고 가는 검정색 머리카락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질듯 하다. 그의 머리칼은 눈가까지 내려왔으며 귀를 절반정도 덮는 길이이다. 교복인것 같아 보이는 하얀 와이셔츠에는 주머니에 검정 볼펜이 항상 꽂혀있으며 하얗고 혈관마저 비쳐 보이는 팔뚝엔 그 흔한 상처나 흉터, 멍 하나 없다. 검정 교복바지를 입고 있으며 길이는 복사뼈 조금 위까지 오며 아래로는 검정 운동화를 신고 있다. 

 

:: 이름 ::

 

황보 민주 / 皇甫 民柱

 

:: 나이 ::

 

19

 

:: 성별 ::

 

 

:: 키 / 몸무게 ::

 

183 / 74

:: 성격 ::

 

이타적•윤리적•책임감있는•친절한•다소 게으름•깔끔•자기자신한테 소홀한

 

✑잠시라도 그를 만난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를 배려심이 깊다며 칭찬했다.

착하다, 배려심이 넘친다는 말로는 그의 행동을 완벽히 수식하기에는 부족했다. 배려심이 넘치다 못해 이타적인 사람, 자신을 생각하기 전에 모두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타인에게 속는 일도 잦았고, 자신이 손해를 보는 일도 더러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한결같이 타인에게 믿음을 주었다. 주위 사람 중 몇몇은 그에게 미련하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것은, 일종의 병적인 집념과 닮아있었다.

 

✑타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한,

자신의 실수나 자신이 저지른 비윤리적인 행동에는 끊임없이 비판하며 자신을 채찍질했으나,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그의 입버릇은 '그럴 수도 있죠.', '다음이 있으니까요.', 어쩔 수 없었던 것이잖아요.' 등이 있다. 스스로는 길가에 쓰레기 하나 버리지 못하며 무단횡단 한번 하지 못하나, 다른 이가 길거리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것을 보았을 때는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부드럽게 그러면 좋지 않다고 타이르고 넘어가거나, 말없이 자신이 주워 들고 다니며 멋쩍게 웃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 울반 반장이요? 솔직히 조금 안쓰럽기는 한데, 딱 반장감이죠. 시킨 일 잘하고, 책임감 있고, 쌤들도 걘 예뻐라 하고, 약속이나 기한 칼같이 잘 지키고. 될만한 사람이 되었다, 싶었어요. 괜히 우리 반 엄마 소리 듣는 거 아니에요. (웃음)"

맡은 일은 착실히 해냈다. 꽤 선택에 있어 신중했고, 생각이 깊었으며, 다수를 통솔하기보다는 보살피는 것에 익숙했고, 또 그것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하나 조금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이다. 생각이 깊다고 확고한 결단을 잘 내리고 속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몸에 밴 깔끔함.

매일 그의 와이셔츠는 반듯하게 다려져 있었으며 손톱은 바짝 깎여있었다. 그의 책상 서랍에는 교과서가 반듯하게 꽂혀있었고, 필통 속 샤프와 필기구는 한 방향으로 가지런하게 들어 있었으며 다른 이가 쓰고는 다른 방향으로 두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하나 결벽증이라 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의외의 게으름

거의 만성적이어서 보이는 졸음이 이유인 것 같은 게으름과 좋게 말하면 느긋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느릿한 그의 행동은 다른 그의 모범적인 행동에 비해 이질감이 들게 했다. 하나 주위 사람들은 그런 그의 의외의 면모가 친근하고, 인간미 있다고 말하곤 했다.

 

✑자기 자신에게 소홀한

자기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직업 ::

 

학생

:: 기타사항 ::

 

저것은 새다 날아가는 새다 방금전까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날아가는 새다 저것은 나뭇가지다 부스러지고 있는

나뭇가지다 새가 앉았다 날아가자마자 부스러지고 있는

죽은 나뭇가지다 허공이다 저것은 죽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스며들고 있는 허공이다 허공 속을 새가 날아가고 있다 

 

잎이 돋는다 죽은 산수유 나뭇가지마다 새가 내려앉는다

 

이곳을 떠날 수가 없다

 

-채상우/세계의 끝

치아 교정기를 끼고 있다. 말을 할 때나 웃을 때마다 설핏설핏 보인다. 반년만 더 지나면 벗을 수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서울시에 위치한 한 외국어 고등학교 3학년. 전공은 일본어. 3학년 2반의 반장을 맡고 있다. 고삼이다 보니 다들 걸핏하면 불려가고 달에 두어번 있는 학생회 회의 등 잡무가 많은 학생회 임원을 하기에 꺼렸고 반장직은 더더욱 심했다. 결국, 반 아이들이 치켜세우며 몰아가듯 하여 거의 준강제로 그가 반장을 맡게 되었다. 외국어 고등학교이다 보니 각국에 자매결연을 한 고등학교가 몇 곳 있는데 해마다 1달에서 1달 반, 길게는 2, 3달까지 교환학생을 보내곤 했다. 주로 1, 2학년들로 구성되었지만 3학년 중 학교 대표로 한 명이 가야 했고 이는 원래 대대로 회장의 몫이었다. 하지만 학생회장이 다리를 심하게 다쳐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했기에 다른 학생회 임원이 가야 했다. 당연하게도 다들 꺼렸고 어쩔 수 없이 그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다. 온 지는 20일 되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손으로 입가를 만지거나, 가리는 버릇이 있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시험을 칠 때마다 새 샤프를 사서 그것으로 시험을 친다. 하나의 버릇인데, 새 샤프로 풀면 뭔가 더 잘 풀리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 와중에 심지어 쓰는 샤프 종류도 정해져 있어서 그의 필통을 열 면 같은 모양의 샤프가 두세 개씩 다른 색으로 들어있곤 한다.

 

약하게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다. 기침을 조금 하는 정도에 그친다.

 

음악취항은 재즈, 뉴에이지

 

일본어반에 지원한 이유는 단지 그 과가 가장 인기가 많고 경쟁률이 높기 때문. 부모님이 추천하셨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지만 주로 문학이나 고전을 읽곤 한다.

 

:: 스탯 ::

: P [ 5 ]  / N [ 3 ]  / F [ 2 ]

 

 

 

:: 소지품 ::

 

백팩(비오는 날의 하늘색을 연상시키는 회색빛 백팩의 뒷쪽 공간에는 학교 통신물과 각종 잡다한 쪽지가 가득 들어있는 A4파일과 교과서 두어권, 일본어로 된 200쪽 남짓 해 보이는 분량의 문학책과 각종 학용품이 들어있는 꽤나 두툼한 필통이 있다. 또 점심밥으로 추정되는, 하늘색 천으로 싸진 도시락통이 가지런하게 들어있다. 백팩의 앞쪽 공간에는 검은색 인조가죽으로 된, 그리 비싸보이지는 않는 반지갑과 면손수건, 샤○미 보조배터리가 들어있다.)

 

휴대전화(출시된지 1년 정도 된 스마트폰. 검정색.)

 

검정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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